아츠히메

이마이시즈미 시마즈 가문에서 넷째로 태어난 오카츠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로 자란다. 사쓰마번의 재정 개혁을 위해 영주의 상납금과 백성의 세금이 막대하게 부과되고, 번의 재정을 담당하는 즈쇼 히로사토를 만난 오카츠는 그가 밀무역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오카츠는 즈쇼 히로사토가 밀무역뿐만이 아닌 위조 화폐도 제작한다는 소문을 듣는다. 시마즈 나리아키라가 연달아 아들을 잃는 데는 나리오키의 측실 유라의 저주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고, 즈쇼 히로사토를 만난 오카츠는 사실에 관해 묻는데...

오오쿠보 일가를 안타깝게 여긴 오카츠는 몰래 집에서 이것저것 퍼다 날으며 과도한 호의를 베푼다. 오오쿠보 안주인은 오카츠에게 가난하지만 자긍심을 잃지 않았다며 정중하고도 단칼에 거절하고, 오카츠는 사람의 긍지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는데...

전임 번주 나리오키파를 숙청하기는커녕 요직에 두고 다도이는 시마즈 나리아키라의 행보를 납득할 수 없던 오카츠는 번주께 인사 올리는 자리에서 당돌하게 그 연유를 물어보는데...

오카츠에게 혼담이 들어오자 키모츠키 나오고로는 왠지 모를 조급함을 느끼고, 오카츠는 일본 제일의 남자와 혼인하고 싶다고 말한다. 겨우 용기를 낸 나오고로는 타다타케를 만나 오카츠와 혼인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오카츠를 양녀로 삼고 싶다는 나리아키라의 요구에 흥분한 타다타케는 나오고로와의 약속을 잊고 단번에 받아들인다. 오카츠를 빼앗긴 나오고로는 혼자 눈물을 삼키고, 나리아키라를 만난 오카츠는 그의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