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0년, 어느 새벽에 낚시를 하던 사헌부 대사헌 장익헌이 살해를 당한다. 장익헌은 살해자의 패찰을 움켜쥔 채 강물로 떠내려간다. 장터에서 아이들과 약과를 훔친 뒤 달아나던 동이는 물에 떠내려온 장익헌의 시체를 발견한다.

마을에서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 사건들의 배후로 최효원이 이끄는 검계가 지목을 당하자 검계 조직원들은 진짜 살인자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한편 게둬라의 집에 몸을 숨기던 동이는 자신이 위험에 처한 사실을 모른 채 집을 탈출해버린다.

동주는 천수에게 동이를 보호해달라고 당부하고, 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을 당한 검계원들은 의금부 감옥으로 이송되기 시작한다.

동이는 기생 설희를 따라 장악원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된다. 한편, 용기는 동이와 닮은 아이의 시신을 발견한다.

세월이 흘러 동이는 어엿한 성인으로 자란다. 동이는 가족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옥정이 가지고 있는 열쇠패에 접근하는데, 그 순간 괴한에게 납치를 당하고 만다.

납치를 당한 뒤 쓰러졌던 동이는 한 창고에서 눈을 뜬다. 이후 동이는 자신의 옆에 싸늘한 시체로 누워있는 편경장인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