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거래에서 만난 허준이 마음에 든 선장은 그에게 큰돈을 챙겨준 후, 훗날의 거래를 다시 약속한다. 곧, 허준은 노름을 위해 투전판으로 향하고, 자신의 돈을 잃게 만든 사내들에게 본때를 보여준다. 한편, 목숨이 위독한 아버지를 살리고자 다희는 남장을 한 채 중국 약재를 구하러 나선다.

빈틈을 노려 가까스로 도망친 허준은 다희를 쫓지만, 그녀는 이미 자취를 감춘다. 곧, 그는 긴 고민에 빠지지만, 결국 다희를 살리고자 포도청에 민자헌 대감의 죄를 알린다. 한편,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 손 씨는 허준과 함께 산음땅에 도착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허륜 대감이 이야기한 사또를 만나는 데 실패하고 만다.

허준은 사람들이 허점을 보이는 순간을 이용하여 그들을 제압하고 도망친다. 그 후 허준은 다희를 뒤쫓지만, 다희는 종적을 감추고 사라져 버린다. 허준은 생각 끝에 다희의 목숨이라도 살려보겠다는 의도로 포도청으로 가 민자헌 대감이 대역죄인임을 고발하고, 이정찬 대감의 여식인 다희가 민 대감 집에 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어머니인 손씨가 각오를 단단히 하고 학문에 정진하라고 명하자 이를 가슴에 새긴 허준은 이른 아침에 유의태 의원 댁에 도착한다. 유 의원은 그런 허준에게 처음부터 한바탕 싸움을 하고 왔던 부산포로 가 물을 길어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물을 떠온 허준에게 유의태는 이런 물은 쓸 수 없다면서 호통을 친다.

유도지는 예진에게 내의원 취재를 통과해 이곳을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병무잡이 임오근은 급한 환자가 나타나자 유도지를 모셔올 것을 이르지만, 유의태 부인 오씨가 유도지는 내의원 취재 공부를 해야 한다며 오근에게 진료를 하라고 한다.

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유도지는 본인이 낙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에 시험관을 찾아가려 한다. 하지만 시험 면접관이 아버지 유의태에게 치욕을 당한 양예수였다는 것을 알게 된 유도지는 아버지 탓에 시험에 합격할 수 없음을 깨닫고 좌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