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야군심

거목아와 용약은 혼인 적령기가 지난 처녀 총각이다. 용약은 너무 계산적이고 거목아는 과한 환상을 품고 있어서 매파의 오랜 노력에도 혼담은 매번 불발로 끝난다. 아버지를 대신해 금룡객잔에 술을 배달하러 간 거목아는 용약과 마주치고 술값 문제로 논쟁을 벌이는데...

오금위 지휘사인 용등은 부하들을 이끌고 금룡객잔을 수색하고 용약에게 사택춘과 사백음이 만난 사실을 캐묻지만 용약은 대답하지 않는다. 한편, 용약을 따라 복희보를 찾던 거목아는 연기에 의해 눈이 중독되고 사가에 나타난 사백음 때문에 사가는 전멸을 하게 되는데...

한 번 보면 잊지 않는 용약은 복희보를 눈으로 외웠지만 서두르는 바람에 두 글자를 못 외우고 만다. 하여 그 글자를 알고 있는 거목아를 찾아가 사부님의 일에 협력할 테니 악보를 알려달라 한다. 용약의 도움으로 사부의 결백을 밝힐 단서를 찾기 위해 큰형이 일하는 곳으로 찾아가는데...

거목아는 사부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용약에게 도움을 청하고 용약은 거목아로부터 복희보 완성에 협력한다는 약속을 받고 그녀를 돕기로 한다. 용약은 사가 멸문 사건에 곤전의 수장 서박이 관련된 정황을 확인하고 오금위 지휘사인 용등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는데...

폐가로 변해버린 사부를 찾은 거목아와 용약, 서택춘의 서재에서 밀실을 발견한다. 밀실에는 아이가 거주한 흔적만 있을 뿐 아이는 사라지고 없다. 한편, 용약은 서가 멸문 참사 보름 전 서가를 떠난 덕에 화를 면한 인물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추적하는데...

성 밖의 산에 도착한 용약과 이가, 그곳엔 여자 시체 한 구가 있다. 포졸들이 나타나 용약을 체포하려는 순간 큰형이 나타나 구해주고 큰형은 용약에게 대체 거목아와 어떤 사이냐고 묻는다. 하녀가 밀실 속 아이의 친모가 아니라는 사실에 아이에 대한 의문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