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내 아이하고 떨어져서 못 살아요!
어느 날 밤, 장대비가 쏟아지고 뇌성벽력이 치는 가운데 두 아이가 같은 마을, 같은 날 밤, 같은 시각에 태어났다. 한 아이는 만석지기 부자 김진사(최종환)댁 장손으로, 다른 아이는 거지 움막에서 아비조차 알 수 없는 거지 여인 막순(윤유선)의 아들로 태어난다. 김진사 부인 최씨(양미경)는 난산 끝에 세상을 뜨고 김진사는 아내의 장례를 치루는 한편, 급히 유모를 찾는다. 김진사는 거지 움막에서 같은 날 아기를 낳은 막순이를 유모로 불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