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왕 주체는 명나라 황제 주원장의 넷째 아들로 북평 지역을 지키는 책임자이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담력과 끈기를 가지고 있었고 형제 중 가장 뛰어났지만, 첫째가 아니라 황위와 거리가 멀었다. 태자가 갑자기 사망하게 되고 주원장은 태자의 아들 주윤문을 황태손으로 임명하고, 연왕 주체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는데…
에피소드 1
주원장은 자신의 65세 생일에 황자들을 불러 모아 경마 대회를 거행하고, 열띤 경기 끝에 태자가 낙마 사건으로 크게 다친다. 주원장은 액운을 막기 위해 위국공의 여식 서묘운과 태자의 혼인을 명하고, 연왕은 자기 여인을 빼앗기기 싫어 주원장에게 자신과 소묘운의 혼인을 허락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결국 주원장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다. 한편 서묘운은 태자의 아들인 주윤문의 안내로 동궁에 발을 들이지만 잠시 깨어났던 태자가 황망히 가버리고 마는데…
에피소드 2
주윤문은 서묘운을 자신의 서재로 초대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황제가 되고 싶지 않다는 속마음을 나누다 주원장에게 들키고 만다. 이에 화가 난 주원장은 폐위를 거론하며 불같이 화를 내지만 결국 어린 황태손의 앞날을 위해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고자 결심한다. 주원장이 개국 공신을 한 명씩 제거하자, 서달은 화를 피하고자 주원장에게 북방으로 가 연왕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에피소드 3
서묘운은 독창을 앓는 아버지에게 주원장이 거위 고기를 하사한 사실을 알고 곧장 주원장에게 달려가 아버지의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주원장은 출정하는 위국공을 위해 술안주를 내렸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거위 고기를 하사받은 위국공은 군주의 뜻을 받들어 거위 고기를 먹은 뒤 출정한다. 이 일로 서묘운은 감옥에 갇히고, 황태손은 서묘운을 구하기 위해 주원장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 한편 장구광의 주둔지를 알아낸 연왕은 이도 주변을 포위하고 장구광을 대화로 투항시키려 하는데...
에피소드 4
연왕은 장구광에게 명나라에 귀순할 것을 제안하고, 장구광은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장서서와의 혼인을 요구한다. 연왕의 승전 소식에 주원장은 크게 기뻐하고, 연왕은 이 기회를 틈타 서묘운을 풀어달라고 하지만 주원장이 크게 진노한다. 공을 세운 연왕에게 아무런 포상이 없자 영왕은 주원장에게 대들다 장형 20대를 맞는다. 주원장은 대신들의 계속된 간언에 연왕에게 북평으로 돌아가라고 명하고, 서묘운을 두고 갈 수 없던 연왕은 서묘운을 감옥에서 빼내려고 하는데...
에피소드 5
황궁에 자객이 침입하고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연왕이 쫓아가 자객을 제압하지만 풀어준다. 사경을 헤매던 주원장은 죽기 직전 애타게 연왕을 부르다 사망하고, 주윤문은 주원장의 유언대로 주체를 부르려 하지만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주원장의 사망 소식을 들은 주체는 군사를 이끌고 경성으로 향하지만, 병부시랑 제태의 군사들이 길을 막고 지나가지 못하게 하는데…
에피소드 6
선황의 부고 소식을 듣은 연왕이 군대를 이끌고 경성으로 달려오자 겁이 난 주윤문은 입성을 금지하란 조서를 보내지만 연왕은 조서를 거부한다. 제태가 장강을 봉쇄하여 연왕을 제거하자고 하자 그의 간언을 못마땅하게 여긴 주윤문은 연왕이 제를 올리는 걸 허락한다. 한편 황자징은 황권 강화를 위해 번왕의 세력을 약화해야 한다고 간언하고 주윤문 역시 이에 동의한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서묘운은 연왕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출궁하는데…